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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펼치고 애플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아이폰16 판매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브로드컴, 퀄컴 등 종목도 엔비디아의 후속주로 몸값을 높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나마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 속에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몇몇 중소형주가 HBM 수혜 기대감으로 랠리에 편승한 상태다. 해외 수주와 수출 급증에 따라 방산, 화장품,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미국 태양광·풍력 기업들의 급등세와는 달리 디커플링이 심화하고 있다.
반도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세계 3위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144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HBM 시장 확대에 대한 수혜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인한 D램, 낸드 부문 실적 개선 그리고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의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이유다. SK하이닉스가 주당 23만원을 돌파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아직 세계 3위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보다 시가총액은 50조원 넘게 낮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2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 컨센서스가 계속 상향 조정되는 단계다.
반도체 소부장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주가도 서서히 회복 중이다. 미국 나스닥에서는 램리서치, KLA, AMAT, ASML 등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이 일제히 신고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디커플링이 심하다. 2분기 실적 시즌 이후 메모리 업황 개선과 HBM 수혜가 두드러지는 종목은 오히려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단기 조정이 마무리되고 추세를 회복 중인 대표 소부장 종목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충분해 보인다.
화장품
화장품 업종의 기세가 무섭다. 가히 중국 특수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중국 및 아시아가 아닌 미국·유럽 시장에서 가파른 수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색조 화장품에 더해 기초화장, 스킨케어, 선케어 제품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마진을 확보하고 고환율의 구조적 수혜까지 보고 있다.
방산
방산도 이제 K방산의 시대다. 가성비를 앞세워 폭발적 수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조 단위 이상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작년부터 이어져온 수주 랠리 덕분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LIG넥스원에 이어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 후발주까지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유럽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전 세계적 군비 확충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차전지
전기차 업종에 대한 고민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6월 들어 기술적 반등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연이은 블록딜 악재가 불거지면서 다시 투자심리를 꺾어놓고 있다. 에코프로머티가 2대 주주의 블록딜 소식을 전하면서 15% 이상 급락했고, 엔켐과 LS머트리얼즈가 연이어 블록딜을 발표했다.
자동차
현대차, 기아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의 인도 주식시장 상장 모멘텀으로 10조원 이상의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성장, 북미 시장 판매 호조 등이 현대차, 기아 주가를 계속해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경쟁 기업보다는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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