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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타틀터아시아'와 독점 인터뷰에서 "제가 10대에 처음으로 독일로 넘어간 건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힘들었지만 난 정말 성장했다. 더 성숙해지고 책임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힘들었지만 난 정말 성장했다"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과거 아디다스 행사 인터뷰에서 독일 생활을 털어놨는데,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정말 이기고 싶었던 이유를 말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인종차별도 진짜 많이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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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에 대응하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면서 "우리는 사람 대 사람으로 축구를 한다. 그저 운동장 위에서 축구를 할 뿐이다. 인종차별을 당한 선수들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싸워야한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토트넘은 팀 핵심 선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논란이 터질 때마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행동했다. 출입 금지 징계와 각종 성명서로 손흥민을 향한 대우를 했다. 하지만 이번엔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했다.
손흥민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의도 문제가 아니었다. 벤탄쿠르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코파 아메리카를 위해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현지 TV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한국인 선수 유니폼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손흥민을 말하는 건가, 손흥민 사촌은 어떤가. 어차피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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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빠르게 인종차별 논란을 처리했던 토트넘은 묵묵부답이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와 벤자민 멘디 사이에서 '농담 섞인 인종차별'에 징계가 있었던 점을 보면 벌금 징계 정도 있을 수도 있지만, 토트넘 전담 기자는 "토트넘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개입하더라도 그걸 공개적으로 처분할지 물음표다. 토트넘은 그렇게 부지런한 구단이 아니다. 시즌이 끝난 지금은 토트넘 구단 직원 대부분이 휴가를 떠났다.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할 인력도 마땅치 않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토트넘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인터넷상에서 팬들간 싸움으로 번졌다. 뿔난 한국 축구 팬들이 벤탄쿠르 인스타그램에 직접 가 비판을 했다. 일부는 "벤탄쿠르 너의 딸이 불쌍하다"는 논조에 가족을 겨냥한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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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선 손흥민 반응을 기다리는 듯 했지만, 과거 인터뷰처럼 침묵을 지키고 있다. 'BBC'는 "손흥민은 해당 논란에 침묵 중"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손흥민을 지키려는 쪽은 많다. 이번엔 국제인권단체까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킥잇아웃'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걸 상당수 제보 받았다. 벤탄쿠르 발언에 관한 보고서들을 토트넘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제출했다"라고 알렸다.
국내에선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합류했다. 서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는 인종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라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은 명확한 후속 조치를 원한다. 토트넘을 포함한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도 마찬가지로 항의했다"라고 알렸다.
한편 손흥민은 '타틀터아시아'와 독점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에 관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에 입단했을 땐 엄청난 순간이었다. 난 젊은 세대 축구 팬들에게 좋은 사람과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좋은 축구 선수라는 말을 들으면 늘 행복하다. 항상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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