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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3-1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 23초 만에 실점하면서 3연패 먹구름이 드리워졌으나 도미닉 솔란키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의 연속골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어도 값진 결승골 어시스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1-1 상황에서 중앙을 파고들다 오른쪽에 위치한 존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40분 매디슨의 골까지 도와 프리미어리그 통산 어시스트를 64개로 늘려 이 부문 공동 18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에게 아주 가혹한 한 주였다. 지난 주말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패하고, 주중 하부리그의 코벤트리 시티를 상대한 리그컵에서도 토트넘은 물론 본인 경기력도 좋지 않아 상당한 비판에 시달렸다. 10년째 토트넘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내려야 한다거나 주장도 다른 선수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렸다. 소문에 살이 붙어 이적설로 번지기까지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신뢰했다. 여전히 주장 완장을 맡겼고, 공격도 선봉에 세웠다. 손흥민은 홈에서 브렌트포드를 3번 만나 2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러한 강점을 이번에도 발휘하길 바라며 4-3-3 전형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했다. 솔란키가 중앙, 존슨이 오른쪽에 서서 손흥민과 공격 선봉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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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가 속한 브렌트포드는 파비오 카르발류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최전방에 세운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2선에는 예호르 야르몰리우크, 미켈 담스고르, 비탈리 야넬트로 구성했다. 최후방은 킨 루이스-포터, 나단 콜린스, 에단 피녹, 세프 판 덴 베르흐, 크리스토퍼 아제트가 형성했다. 골키퍼는 마르크 플레켄이 나섰다. 김지수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브렌트포드가 골을 뽑아냈다. 전반 23초가 흐른 시점이었다. 왼쪽에서 루이스-포터가 올린 크로스를 음뵈모가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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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손흥민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긴 했으나 슈팅을 빠르게 시도하며 의욕을 보여줬다. 전반 25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솔란키가 등을 지고 볼을 잡자 수비 뒷공간으로 내달린 손흥민은 패스를 연결 받은 뒤 상대 골키퍼까지 제쳤다. 그런데 수비가 빠르게 따라붙으면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동료에게 내줬으나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영점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동료의 골을 돕는 패스는 여전히 정확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은 중앙에서 드리블을 치다가 오른쪽에 있는 존슨에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존슨은 박스 안에서 파포스트를 향해 낮게 깔아차 역전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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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모두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모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로 재미를 봤기에 선발 명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브렌트포드도 선제 득점을 지키지 못했어도 토트넘이 공격에 중점을 두는 만큼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토트넘이 달아날 기회를 후반 초반 여럿 만들었다. 후반 7분 솔란키가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하면서 혼전 상황을 만들었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14분과 16분 존슨이 연거푸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벗어났다. 손흥민이 좋은 침투로 잘 파고든 뒤 만들어준 찬스라 공격 무산에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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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한 골 싸움 형국이 됐다. 토트넘도 공격을 계속 펼치는데도 추가 득점에 실패해 불안한 리드를 보여줬다. 브렌트포드도 남은 시간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올리면서 난타전 양상으로 흘렀다.
손흥민의 패스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역습에 나선 손흥민은 반대편에 침투하는 매디슨 발 앞에 정확하게 연결하는 패스를 선보였다. 매디슨이 차분하게 성공하면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려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멀티 도움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2골 2도움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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