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 체결 관련 입장은 유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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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다각적 군사협력을 포함한 북한과 러시아의 고강도 밀착에 우려와 유감의 입장을 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군사기술협력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러 간 새 조약 등 이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결과 전반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평가에 따라서 동맹과 우방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김 총비서는 지난 19일 평양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각국의 법에 준해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돼 러시아가 유사시 한반도에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북러는 이 조약을 토대로 군사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첨단무기 관련 기술이 북한으로 전수될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가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 정세에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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