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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운영하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상품이 지난 1분기 전체 금융업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1년)을 기록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1년 수익률이 22.87%로 전 사업자의 전체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2024년 1분기 말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9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최근 1개월 수익률도 4.86%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3개월 수익률 역시 10.91%를 기록중이다.
디폴트옵션고위험BF1는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목표를 세우고, 시장상황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상품 선정 및 관리 역량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디폴트옵션의 도입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차별화된 운용과 수익률 관리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9월에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발표한 '2023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됐다. 조직·서비스 역량이 가장 뛰어난 우수 증권사로도 선정됐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업자들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가입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법정 제도다. 운용 역량과 수익률, 조직·서비스 역량 등 다양한 부문을 평가해 각 업권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금융사를 선정한다. 올해 평가는 증권, 은행, 보험 등 총 40개 금융사가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불안정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특히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 'K-ALM(Asset-Liability Management)'을 기반으로 기업들을 위한 맞춤 운용전략을 제시하며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운용성과를 높였다. 개별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퇴직연금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중장기 적립금 운용 계획 수립, 상품 다변화 추진 등에 두루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컨설팅 전문 조직인 연금솔루션부를 신설해 적립금 투자계획부터 위험 및 성과관리에 이르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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