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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지난해 국민 10명 중 1명 생성형 AI 이용…텍스트 생성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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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23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

포털·유튜브 알고리즘 작동방식 알권리 요구도 63%

뉴스1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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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설문조사 결과 국민 열 명 중 한 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당시 생성형 AI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된 지 약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음을 감안하면 AI 이용 경험이 단기간에 상당히 확산됐다는 해석이다.

방통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수행한 '2023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 만 69세 이하 가구원 458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첫째주부터 12월 첫째주까지 실시됐다.

생성형 AI 이용 경험 조사 결과, 전체 설문대상의 12.3%가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텍스트 생성 이용 비율이 81.0%로 압도적이었고, 음성·음악 생성(10.5%), 도메인 이미지 생성(4.8%), 이미지 생성(3.6%)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41분이었다.

이용 동기로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이다'(88.1%)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대화 나눌 상대가 필요해서'(71.8%), '일상적 업무 지원'(7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지식수준을 요구해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62.3%), '개인정보가 유출될 것 같아서'(57.3%), '이용하기 복잡할 것 같아서'(56.0%)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복잡한 서비스 이용 방법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생성형 AI 이용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포털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관련 이용자 인식도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추천 서비스가 자신의 취향에 잘 맞춰져 있으며(포털 68.9%, 유튜브 71.2%),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포털 68.3%, 유튜브 68.5%)이 있다고 했다.

다만 절반가량의 응답자들은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가 가치편향을 유발하거나(포털 49.4%, 유튜브 51%), 개인정보 유출 우려(포털 46.5%, 45.5%)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알고리즘의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향후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발전의 주요 과제로 대두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제공자가 준수해야 할 윤리적 책무로 '알고리즘의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6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지능정보 서비스 분야별 이용 경험과 관련해선 소비(51.1%), 금융(47.3%), 미디어(35.2%) 순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를 면밀히 검토해, 향후 이용자 보호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이용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생성형 AI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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