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좀처럼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침공과 맞대응을 시사하는 발언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직접 침공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갈릴리 침공이 선택지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전날 레바논 공격 계획을 승인하자 하루 만에 전면 맞대응을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 레바논에 전쟁이 가해지면 저항군은 통제도 없고 규칙도 없고 상한선도 없이 싸울 것이다.]
이스라엘도 헤즈볼라를 겨냥한 긴장의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군 북부 사령부를 찾아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우리는 정보 시스템을 강화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지상과 공중 전투 준비 태세를 마무리 짓는 단계다.]
갈란트 장관은 "북부 전선의 상황을 바꾸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게 할 의무가 있다"며 "이를 현실화할 길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11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 과정에서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 등이 숨진 이후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이에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면서, 중동 내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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