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모습이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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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 고위 관리들이 레바논 공세 작전을 승인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대한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전쟁을 비롯한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IDF는 성명을 통해 북부사령부 사령관인 오리 고딘과 작전국장 오데드 바시크 등 군 수뇌부가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면서고 전했다.
IDF는 "지휘관들이 상황 평가를 위해 지휘관들이 만났을 때 레바논 공세 작전 계획이 승인되고 검증됐다"며 "야전 병력의 준비 태세를 계속 강화하는 것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키츠 장관은 "우리는 헤즈볼라와 레바논에 대한 게임 규칙을 바꾸는 것을 결정하는 순간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전면전에서 헤즈볼라는 파괴될 것이고 레바논은 심하게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스라엘 측의 경고는 앞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주요 도시 하이파의 항구와 공항을 포함한 이스라엘 내 여러 지역을 드론을 통해 감시하면서 수집한 9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한 뒤 나왔다.
가디언은 해당 영상이 텔레그램 등 여러 채널을 통해 공유됐다며 이스라엘 국민들을 겨냥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헤즈볼라의 드론 위협에 대처하는 데 있어 이스라엘이 직면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이 헤즈볼라의 드론을 감지하지 못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로 가자지구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 왔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뤄져야만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IDF 역시 헤즈볼라에 대한 반격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에는 헤즈볼라의 지휘관 탈레브 사미 압둘라가 IDF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당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보복을 예고했으며 AP통신은 "이로 인해 지역적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16일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전달을 원활하게 하겠다며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군사 활동을 낮 시간 대에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저녁 7시 이후에는 공습을 이어가는 등 이스라엘의 군사 활동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아 인명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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