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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건희 디올백 종결 책임지겠다"… 권익위원 사퇴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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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지난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정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고사건에 대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어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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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조사 종결 처분에 반발해 현직 권익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최정묵 권익위 비상임위원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권익위를 사퇴한다"며 "권익위 전원위원회에서 의결한 '공직자와 그 배우자 등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의 종결 처리에 책임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권익위는 전원위 논의 끝에 청탁금지법에 공직자 배우자 제재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의혹 사건 조사를 종결했다.

최 위원은 종결 처분에 대해 "법리적으로 충분히 다툼의 여지가 있었고, 국민이 알고 있는 중요한 비리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며 "많은 국민께서 이 결정에 실망하셨고, 그 실망감과 불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표결 결과를 12:3으로 예상했으나 8:7로 근소했다"며 "위원의 개별적 책임성이 발휘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 위원은 "제가 나가면 1표가 더 부족해지지만, 오히려 2표, 3표가 더 발휘될 것이라 믿는다"며 "권익위가 자각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야당 추천 몫으로 권익위 비상임위원으로 위촉됐다. 최 위원은 아직 권익위에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아 사퇴가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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