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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완만하게 둔화하는 美소비…올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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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매판매 0.1%↑…예상치 밑돌아

4월 수치도 수정…보합→0.2%↓

9월 금리인하 가능성 68%로 상향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자들이 고금리와 인플레이션과 씨름하면서 지갑을 조금씩 닫고 있는 모습이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은 소비여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지만,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재정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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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매 판매는 7031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늘었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3%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보다 밑돈 것이다.

아울러 4월 소매판매 증가율(0.0%)도 0.2% 감소로 수정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3% 늘었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소매판매는 0.1% 감소했다. 예상치(0.2%증가)를 훨씬 밑돈 수치다. 주유소 매출은 유가 하락으로 2.0% 감소했다. 술집과 레스토랑도 0.4% 감소했다. 다만 스포츠용품, 음악 및 서점에서는 2.8%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곧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연준의 자신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인하할 가능성은 67%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현재보다 0.5%포인트 금리가 더 내려갈 확률은 68%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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