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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화)

라인야후 "시스템 분리 조기완료·자본관계 재검토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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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앞당기겠다" 재확인

"라인 데이터 일본으로 이전…네이버 자본관계 개선, 모기업에 요청"

라인야후 주주 "네이버와 자본관계 개선해야 소액주주 이익 커져" 주장

뉴시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최고경영자)가 18일 개최된 정기주주총회 진행을 하고 있다.2024.06.18(사진=라인야후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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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일본에서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조기 완료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와 임직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연내 완료하고, 자회사들의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시기를 당초 예정됐던 완료시점(2026년)보다 한층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데자와 CEO는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거의 모든 국내용(일본)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전했다.

주총 사전 질의서 공개…라인야후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요청 중"



이날 라인야후는 주주 의결권 행사에 참고할 수 있도록 사전에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이 질의응답서에 따르면 한 주주는 "(총무성 행정지도로) 네이버로부터 자본적인 지배를 상당히 받는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지적에 대한 견해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라인야후 측은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에 대해서는 당사가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모회사 등에 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정해진 사실은 없지만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공표해야 할 사실이 생기면 신속히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4월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유출사태를 빌미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관계를 개선하라는 행정지도를 두 차례 내렸다. 이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지분 매각 등 협상을 진행 중이다.

라인야후 일부 주주들은 소액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네이버와 자본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한 주주는 ”라인야후 소액주주는 실질적인 의결권이 없다. 감사 등 위원인 이사는 소수주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회사인 A홀딩스에 해산을 요청하는 것을 검토해달라“라며 ”네이버로부터 자본적인 지배를 상당 정도 받는 관계를 재검토하면 (라인야후) 독립성과 소액주주의 권리가 높아지고 소액주주의 지분도 매입의 대상이 될 것“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라인야후 측은 ”소액주주의 보호를 위해 이사회 등에서 자문기관인 독립사외이사회를 구성하는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했고, 소액주주의 시점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거버넌스위원회, 또는 상근감사 위원 등이 공정성, 경제 합리성 등의 관점에서 심의,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독립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이해를 고려한 주주가치 향상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한 주주는 ”라인야후의 복잡한 자본관계에 의해 의사결정이 신속하지 않고, 모회사와 소액주주인 일반주주 사이에 이익상충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개인정보 유출 사안을 비롯해 프라임 상장 유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는 것은 전부 자본관계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라인야후 측은 ”모회사 등과의 거래에 있어서 제3자와의 거래 또는 유사 거래에 비해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사내 규정에서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 그룹 ,소프트뱅크, A 홀딩스, 네이버 등의 관련 당사자와의 거래 중 거래 금액이 일정 이상인 금액의 안건에 대해서는 사전에 독립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에서 공정성, 경제 합리성, 적법성 등의 관점에서 심의를 실시한다"고 부연했다.

라인야후는 메신저 라인의 사용자 데이터를 일본에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조속히 한국에서 일본 국내로 서버를 이동해 달라"는 주주의 요청에 대해 라인야후 측은 "사용자 데이터의 국내(일본) 이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당사 기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설득 나서나…이사회 전원 일본인으로


업계에서는 라인야후가 주총 사전 질의응답서를 공개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실질적으로 라인야후 지분을 32%씩 나눠 갖고 있기 때문에 라인야후가 주총에서 안건을 의결하려면 주주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소액주주 동의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분석했다.

실제 일본 회사법에 따르면 주주총회의 결의는 정관에 별도의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를 보유한 주주가 출석하고 그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로써 한다.

라인야후 이사회도 소프트뱅크 측 인사로 꾸려졌다. 라인야후는 이날 주총을 통해 이사 2명 선임의 건(카와베 켄타로 라인야후 대표이사 회장, 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 감사 등 위원인 이사 3명(하스미 마이코, 타다시 쿠니히로, 다카하시 유코)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의 유일한 네이버 측 인사인 신중호 CPO(최고상품책임자)는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이사회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되며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 체제로 바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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