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오세훈, "대한민국 중진국 함정 위험…미래 인재 3천명 양성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 발표

서울 소재 대학에 5년간 6500억원 투자, 기술 전초기지로 육성

노컷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대학과 협업해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3천명을 양성하고, 5년 동안 대학에 6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18일 오전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 국가의 번영은 기업과 기술이 만든다"며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3만5천 달러 언저리까지 오게 된 데는 우리 기업들의 힘이 컸고, 신기술의 발달이 근저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미 좀 앞서고 있는 몇 가지 분야가 있는데 그것이 반도체와 배터리이고, 미래에 바이오와 AI, 로봇, 핵융합과 신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에너지 부문에서 전세계 1등을 하면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달러, 10만 달러까지 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지금 언급한 몇 가지 산업영역에서 2등을 하는게 많아지면 대한민국은 미래가 밝지 않고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오 시장은 "결국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리콘밸리나 보스턴, 이스라엘 등을 보면 예외없이 세계적인 대학들이 그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어느 1천만 이상 도시가 (서울처럼) 대학을 54개나 갖고 있는 도시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런 환경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서울의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노컷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 시장은 "채용 조건형 미래산업 계약학과를 신설해 1천명 정도의 인재를 양성하고, 외국인 이공계 인재 1천명을 장학금 지원 등으로 유치하는 한편, 최첨단 과학기술과 컨텐츠, 스토리텔링이 합쳐진 게임, AR, XR, 미디어컨텐츠 산업에 1천명씩 3천명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 "글로벌 산학 선도 대학을 12개 정도 육성하고 캠퍼스타운 사업을 중심으로 1300개 정도의 대학 창업팀을 만들어내겠다…그리고 오픈 캠퍼스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인적 자원 3만명 정도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이날 발표한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대학을 기술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5년간 최소 6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와 바이오산업 등에 특화된 기술특화대학을 육성하고, 미래인재 3천명 양성, 고부가가치 대학창업 1300팀 육성, 시민 3만명에 대학강좌 개방 등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인재육성과 산학연 협력, 창업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에 혁신 캠퍼스를 조성하고, 건물에 대한 높이규제는 물론 주차장 기준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대학의 물리적, 지적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오픈 캠퍼스를 실현하고, 대학의 담장을 헐어 인근의 숲과 공원, 정원과 연계하는 '초록길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등 대학을 도시 개발에도 적극 끌어들이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