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오늘(18일) 오전 8시 30분,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소총을 든 경계병을 포함해 20~30명 정도가 수풀이 우거진 지역에서 군사분계선 이남 20m 정도를 넘어왔다"며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 별다른 대응 없이 다시 북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이뤄지고 있는 전방지역 군사 활동 관련 인력들의 단순 침범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4월 이후 군사분계선 인근 지역에서 북한이 담벼락을 세우는 모습이 우리 군 관측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합참은 이 구조물을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방한계선상 4곳 정도에서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다"며 "구조물 높이는 4~5m이고, 길이는 짧은 건 수십 m. 긴 거는 수백 m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수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를 조성하거나, 지뢰를 매설하고, 전술도로도 보강하고 있는 모습도 우리 군의 감시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지뢰 매설을 하고, 감시가 용이하게 불모지를 조성한 지역이 과거 월남한 지역 등임을 고려해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또 "작업 과정에서 일어난 수 차례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북한 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무리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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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오늘(18일) 오전 8시 30분,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소총을 든 경계병을 포함해 20~30명 정도가 수풀이 우거진 지역에서 군사분계선 이남 20m 정도를 넘어왔다"며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 별다른 대응 없이 다시 북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이뤄지고 있는 전방지역 군사 활동 관련 인력들의 단순 침범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