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PLAY IT] 캐논의 실수, ‘EOS R10’ 미러리스 카메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캐논 EOS R10은 캐논이 지난 2022년 7월 EOS R 시스템 최초로 내놓은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중 하나다. 최초 EOS R7과 함께 공개됐으나 국내서는 약 2개월 간의 차이를 두고 나중에 정식 출시됐다. 그 당시 캐논은 EF-M 계열에서 RF로 렌즈군을 확대할 때였는데, 이 혜택이 풀프레임뿐만 아니라 APS-C 카메라까지 확대된 사례가 바로 EOS R10이 출시된 시점이다.

2420만화소 APS-C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풀프레임 대비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휴대성과 가성비를 잡을 수 있기에 대체적으로 보급 또는 입문 역할을 해준다. R10의 경우 입문 카메라로 분류될 수도 있으나 캐논은 이를 미러리스 중급기에 포함시켰다. 캐논 입장에서는 그만큼 성능 면에서 자신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앞서 거론했듯 APS-C 제품군에서도 RF 마운트를 쓸 수 있으니, 입문에서 중고급기로 넘어갈 때 보유한 렌즈군을 야무지게 활용할 수 있다.

EOS R10은 출시 시점에서는 휴대성을 강화한 EOS 200D 마크2와 비교됐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듬해 출시된 EOS R50과 더 견주게 된다. R10의 무게는 382g으로 SD카드를 포함하면 약 429g이다. 200D 마크2의 449g 대비 20g 가벼워진 것은 사실이나 375g의 R50 보다는 무거운 편이다.

캐논의 여러 영상 관련 기능들이 EOS R50에 편입되면서 역할 면에서 차별화를 뒀다. R10 대비 R50은 영상 촬영에 더 특화됐다는 평가다. 물론 영상 촬영에 있어서 환경적인 제약이 있기에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꽤 높은 이점을 준다. 복잡한 수동 조정보다는 단순 간결한 편이 나을 수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R10만의 장점도 명확하다. 그립감과 조작감은 R10이 한 수 위다. 영상 촬영은 그립 액서서리를 활용한다고 하지만 사진 촬영 시에는 그립감을 높일 수 있는 바디 디자인이 중요하다. 무게가 다소 무겁더라도 바디 그립감이 괜찮다면 무게는 어느 정도 상쇄된다. R10은 그립부가 R50 대비 깊게 디자인된 이유다.

때문에 손으로 감싸 잡았을 때 주는 안정감이 더 향상된다. 실제 국제전시회에서 함께 했던 R10을 내내 오른손 중지와 약지 손가락에 그립부를 걸고 달랑달랑 들고 다녔다. 그렇게 매일을 다녀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을 줬다. 목에 걸고 있을 때와 그립부를 꽉 쥐고 다닐 때보다는 확실히 피로감 없이 신속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R50 대비 조작부가 더 촘촘하다. R50은 상단에 셔터, 휠, 녹화버튼, 촬영 다이얼로 구성돼 있으나 R10은 우측에 퀵 컨트롤 다이얼을 추가해 좀 더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LOCK’ 버튼도 추가했다. 후면도 R50은 우측에 기본 버튼들을 배치해뒀으나 R10은 좌측 상단에 ‘MENU’ 버튼을 따로 두고 촬영 다이얼 바로 아래 멀티 컨트롤러를 추가했다. 바디를 쥐었을 때 전면 우측 하단에 포커스 모드 스위치가 배치돼 수동, 자동 초점을 오고 갈 수 있다.

촬영 현장에서는 촬영 모드에 따라 각 조건을 중지와 약지로 그립부를 쥐고 엄지로 퀵 컨트롤 다이얼과 멀티 컨트롤러 사이를 오락가락 하며 바꿨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꽤나 좋은 조작감을 준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R10은 함께 공개된 EOS R7과 비슷한 고속 촬영 성능을 내준다. 기계식 셔터 기준 초당 약 15매의 연속 촬영, 전자식 셔터로는 초당 약 23매까지 연속 촬영을 할 수 있다.

이같은 성능을 이용해 조명이 다소 낮은 기조연설장에서는 무대 위 연사와 꽤 거리가 있는데 조리개와 감도 조절을 최소화하고 셔터속도만 믿고 연사 촬영해도 괜찮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빛이 적은 상가나 야경 촬영 역시도 촬영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IGIC X 이미징 엔진을 탑재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섬세한 해상감을 보여준다. 스틸 이미지 촬영 시 최대 상용 감도는 ISO 32000까지 지원한다. EOS iTR AF X 기술로 피사체 검출과 추적까지 가능하다. 듀얼픽셀 CMOS AF II를 탑재했으며, 풀터치 스위블 LCD 화면으로 갖췄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상 촬영이 R50 대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편적 포맷인 4K UHD 30p 촬영을 크롭 없이 지원하고, 크롭 시 최대 4K 60p 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다. 오버샘플링을 통해 최대 6K 영상을 4K 해상도의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 기록할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세로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캐논이 제공하는 다양한 촬영 모드도 활용도가 높다. 우선 고해상도 파노라마 샷은 5fps 속도의 연속촬영을 통해 파노라마 이미지를 자동 생성해주는 모드다. 좌우로도 많이 촬영하지만 상하 촬영도 도전해볼만 하다.

패닝 촬영도 지원한다. 피사체를 추적하면서 생성된 데이터를 패닝 샷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전보다 높은 손떨림 보정 효과를 제공한다. 이밖에 핸드헬드 야경을 통해 삼각대 없이도 좀 더 풍부한 야경 결과물을, HDR 역광 보정으로 어두운 부분을 좀 더 디테일있게 촬영할 수 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