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유엔 안보리 결의·유엔 헌장 준수해야"
"한반도 안정 해치는 일…기회주의적 이해관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우주기지를 둘러보고, 회담을 한 뒤 연회에 참석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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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럽연합(EU)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북한이 전쟁 중인 러시아에 어떠한 지원을 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이날 "북한은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정치적 또는 다른 그 어떤 지원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노 대변인은 "각국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외교 정책을 펼친다"라면서도 "러북 관계 심화는 러시아의 고립과 절망이 깊어지고 EU의 대러 제재가 효과가 있음을 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태도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진정한 우려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기회주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타노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사용할 북한 무기를 받기 위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상기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와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18일 저녁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회담 후 베트남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방북 기간 안보 관련 사항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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