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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살아야 한다면 사는 게 낫다"…소설가 최진영 '쓰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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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쓰게 될 것(사진=안온북스) 2024.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소설집 '쓰게 될 것'은 기후 위기와 전쟁, AI 등 현재를 사는 우리가 사유해야 할 문제를 다뤘다.

저자인 최진영은 이상문학상부터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로 대표작으로는 소설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등이 있다.

이번 소설집에는 ▲쓰게 될 것 ▲유진 ▲ㅊㅅㄹ ▲썸머의 마술과학 ▲인간의 쓸모 ▲디너코스 ▲차고 뜨거운 ▲홈 스위트 홈 등 총 8편이 담겼다.

표제작인 '쓰게 될 것'은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의 현장과 어른이 된 이후 상흔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야기 속에 삶에 대한 다짐과 타인을 돕는 마음을 그려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생이란 우연인 듯 운명인 듯 이어지는 사건과 사고의 현장"이라며 "체념하기보다 싸워야 할 때는 싸우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한다.

"나의 일기는 언제나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난다. ‘살아야 한다면 사는 게 낫다.’ 무의미한 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매일 밤 삶을 선택한다. 할머니에게도 총이 있었을까? 전쟁을 세 번이나 겪는 동안 그것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중략) 새벽마다 거울 앞에서 연습한다. 거울 속의 나는 나를 겨눈다."(39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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