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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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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5월 소매판매·Fed 당국자 발언 대기하며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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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매판매, 전월比 0.3% 증가 전망

금리 경로 힌트 줄 Fed 당국자 발언도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장초반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월 소매판매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대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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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하락한 3만8490.32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8% 내린 5426.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밀린 1만7679.84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0.87% 내리고 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각각 0.81%, 1% 하락세다. 엔비디아는 0.51% 오르고 있다.

미국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는 0.13% 상승 중이다. 미 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1.36% 오름세다.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오토데스크는 행동주의 펀드인 스타보드 밸류가 5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4.5% 뛰고 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5월 소매판매 지표에 쏠린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소매판매는 직전월과 비교해 정체됐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소매판매까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소매판매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해 경기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예고됐다. 이날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리사 쿡 이사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주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하는 한편,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인하 전망을 3회에서 1회로 수정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등이 둔화하고 있어 이번 주 이어질 Fed 당국자들의 발언에서 시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ed가 올해 1회 금리 인하를 예고했음에도 시장에서는 2회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64%가량 반영 중이다. 11월 0.25%포인트 이상 인하 가능성은 77%가 넘는다.

이날 발표된 미 동부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 지표는 여전히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6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6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12.5)와 전월(-15.6) 수치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이 '0' 이하라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국채 금리는 오르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5bp(1bp=0.01%포인트) 오른 4.74%,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 뛴 4.27%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르는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4달러(0.82%) 오른 배럴당 78.6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61달러(0.74%) 상승한 83.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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