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기업 DRX가 발로란트 팀을 운영해온 자회사 이드림워크코리아와 합병하고 양선일·박정무 신임 각자대표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DRX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비롯해 발로란트, 격투게임(철권·스트리트파이터), 워크래프트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5개 종목 팀을 운영 중인 종합 e스포츠 프로게임단이다. 2022년 LoL 팀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들었고 국내 발로란트 1세대 프로게임단, 철권 레전드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 등이 이 팀에서 활동 중이다.
그동안 DRX는 LoL팀을, 이드림워크코리아는 발로란트, 철권, 스트리트파이터, 워크래프트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5개 종목을 운영해왔다. DRX는 “각자 대표이사 신규 취임을 동시에 단행해 글로벌 팬덤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 신임 대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이드림워크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며 발로란트·철권·스트리트 파이터·워크래프트 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다양한 종목 게임단을 운영해 전문성을 입증했다. 양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과 활약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DRX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e스포츠 펀드를 조성해 DRX를 인수한 사모펀드 운용사 ATU파트너스 대표로, DRX 의장을 맡아 이사회를 이끌어왔다. 그는 "DRX가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두 법인이 합병 후 성공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RX는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철권 2개 종목에 출전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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