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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8개월간 하마스와 전쟁 과정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온 전시내각을 해체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16일 밤 열린 안보 내각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전시 내각을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전시 내각이 해체되면서 가자지구 전쟁 관련 민감한 현안은 소수가 참여하는 '특별 회의'에서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안보 내각의 추인을 받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 특별 회의에는 그동안 전시내각 참여를 희망해온 극우 성향 정치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은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내다봤습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선제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나흘 만인 같은 달 11일에 구성됐습니다.
네타냐후의 정적이자 중도성향 야당인 국가 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비상사태 중 정부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전시 내각에 합류했습니다.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간츠 대표 등 투표권을 가진 3인의 각료와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3인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하마스와 전쟁 과정의 중요 사항을 결정해왔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의 초강경 일변도 정책과 전후 가자지구 통치 계획 부재 등으로 간츠 대표와 갈란트 장관 양쪽의 반발을 샀고 결국 간츠 대표는 지난 9일 전시내각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간츠 대표가 탈퇴하면서 전시내각 해체설이 불거졌고 집권 연정 내 대표적인 극우정치인인 벤-그비르 장관이 간츠 대표를 대신해 자신이 전시내각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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