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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우원식 "원구성 오래 기다릴 수 없다…머지않아 결론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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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빨리 결론 내달라..6월 국회 지킬 것"
"의석수에 따라 11 대 7 배분이 합당"
"상임위 국무위원 불출석은 국회 무시 행동"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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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오래 기다릴 수 없다"며 합의안 도출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원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머지않은 시간에 제가 결론을 내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하고 3주차가 됐다"며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22대 국회가 개원했음을 국민 여러분에 보고드려야 합니다만 국회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그간 의장 중재 하에 여야 원대간 여러차례 깊은 접촉과 밀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면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의장으로서도 양당의 입장과 고심하는 점들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상임위원장 11(제1당) 대 7(제2당) 배분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밝힌 우 의장은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장을 모두 맡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국회 개원을 늦춰 국민의 권리를 늦추는 것도 큰 문제"라며 "민생이 절박하다. 민생 대란에 의료 대란도 더해졌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남북관계도 해결이 급하다.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넘친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 의장은 "6월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원활히 수행해야 한다"며 "6월 임시회를 국회법에 따라 운영하려면 남은 시간은 제한적이다. 여야가 빨리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결산심사와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도 다가온다. 이제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 보여야 한다"며 "여당은 집권당으로서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이기 때문에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당이 소수당이라는 사실이 책임을 더는 이유가 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우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에 국무위원이 불출석 하는 건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으로, 직무유기"라며 "원 구성은 국회 일이고,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우 의장은 "산적한 현안의 무게가 태산 같은데 국회를 경시하고 배척하는 태도로는 한발짝 앞으로 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저도) 의장으로서 최대한 빨리 국회가 개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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