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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 앞두고 긴장감…전북도·소방 ‘비상 진료체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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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휴진 관련 안내문. 서울신문 DB


의료계 집단 휴진(18일)을 앞두고 전북도와 소방본부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 진료체계에 돌입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휴진 신고 의료기관은 전체 의료기관의 3.5%로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야간, 토․일․공휴일 소아 환자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5곳(다솔아동병원, 대자인병원, 해맑은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김제믿음병원, 부안엔젤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도 정상 운영된다.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예수병원)도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 10일 정부 방침에 따라 의료법 제59조1항에 근거해 도내 의료기관 1242개소를 대상으로 집단휴진 예고일인 18일에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했다. 또 휴진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휴진 게시문을 부착하도록 하고, 정기 처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와 방문 예상되는 내원 환자에게는 사전 진료를 받도록 유선전화를 통해 안내하도록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상황종료시까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의사회와 지속적인 소통․협력으로 집단휴진에 빈틈없이 대응해 도민 의료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에서는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마련했다. 이송 대책은 총 4가지로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최중증환자 이송 대응 강화 ▲실시간 의료기관 정보 파악 ▲의료 지도 강화다.

먼저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을 위해 휴진으로 인한 질병 상담 및 이송 병원 안내를 위해 구급 상황관리센터의 접수대를 증설하고, 숙련된 접수인력(최대 19명)을 확보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 안내와 이송 병원 선정을 지원한다. 소방본부는 응급환자 이송 지연으로 인한 구급 공백 발생을 대비해 예비 중형구급차 5대를 도내 의료취약지역에 5곳(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에 재배치해 운영한다.

최중증환자 이송 대응 강화를 위해선 pre-KTAS로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정확하게 판단한 뒤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최우선으로 이송하고, 보건의료과와의 핫라인을 활용해 휴진 정보 등 응급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 이송 병원을 선정한다.

또 소방본부는 병원 이송이 장시간 지연될 경우 구급지도 의사의 의료 지도를 통해 구급차 내 응급처치 능력 및 환자평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인해 일부 불편을 끼칠 수도 있지만,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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