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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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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與 당대표 선거 불출마…“더 시급한 과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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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투쟁, 권력 사유화는 제 정치적 소명 아니다”

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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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한 시대과제에 집중하겠습니다’ 제목의 글에서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게시글에서 기후위기와 4차 산업혁명,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을 언급하며 “세상의 메가트렌드가 이렇게 급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정쟁에 매몰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인식의 대전환, 정치인의 소명과 실천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 간두에 선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을 형해화 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그러나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며 “정부여당에 성난 국민들의 정권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여당의 전당대회라면 국가적 혁신의제이자 미래비전인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산업구조개혁, 과학기술혁신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필수적인데, 방향조차 불분명하고, 시도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좌우할 최대의 민생현안인 진짜 의료대란은 또 다른 쓰나미가 되어 눈앞에 다가와 있지만, 의정 갈등을 풀 해법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세계의 메가트렌드와 대한민국이라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면서, 대한민국의 시대과제와 국가 의제들, 그리고 민생현안의 정책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항상 옳았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함께 실천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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