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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유진투자 "현대차, 인도 IPO 성공하면 본사 주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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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보고서 통해 현대차 주가 상승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 유지


더팩트

17일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주가가 인도법인의 상장 여부에 따라 18.8%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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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주가가 약 19%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약 171억달러(23조7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현대차의 주가 상승을 관측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33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인도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법인에 따라 약 16조8000억원의 기업 가치 상승효과를 볼 것"이라며 "인도 자동차 시장 1위 메이커인 마루티스즈키·스즈키모터스 시가총액에서 역산하면 할인 후 지분가치, 기업공개(IPO) 조달 현금, 인도 법인 수익가치 등을 통해 약 10조5700억원의 시가총액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의 이날 전망은 현대차가 지난 15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현대차 본사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해석이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현대차가 인도법인 상장에 따라 약 4조1000억원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탈레가온 신공장의 가동이 예정돼 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 확대로 인도 시장의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 크레타EV 출시로 현대차가 인도 전기차 시장의 주요 메이커로 부상할 가능성까지 더하면 IPO 이후 기업 가치는 현재 추산 금액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연구원은 "IPO에 따른 효과만을 분석한 것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과 미국·인도 신공장 증설 효과, 2분기 실적 호조세 등이 추가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5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지 증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며,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법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해외 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 최초 사례가 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현대차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5~6%대 강세를 띠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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