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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친우크라·나토 행보' 아르헨에 "적대적 행위"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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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르헨 러 대사 "아르헨, 우크라 전쟁 개입 자제해야"

연합뉴스

스위스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스위스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러시아가 아르헨티나 주재 자국 대사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정부에 항의·경고했다고 현지 매체 암비토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옥티스토프 주아르헨티나 러시아 대사는 아르헨티나측에 최근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무기를 보낼 경우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암비토가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페옥티스토프 대사는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항공기 지원처럼 독일을 통해 탱크를 보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보도는 우려스럽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행동을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행동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점을 아르헨티나에 명확하고 확고하게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르헨티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간섭하는 것을 자제하고 중립의 길을 걷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아르헨티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신청 및 우크라이나 지원 연락 그룹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최근 스위스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훈장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취임식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유대인 촛대를 선물하면서 특별한 친근감도 드러낸 바 있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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