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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국힘 보이콧’에 민주 “생떼 길어질수록 피해는 국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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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 11개 상임위 구성 백지화 요구에

“정상 운행 중인 기차서 뛰어내리란 꼴”

野, 17일 본회의서 7개 상임위 구성 방침

우 의장, 민주당 뜻대로 개의할지 주목

더불어민주당은 16일 22대 국회 원 구성 문제로 대치 중인 국민의힘을 향해 “생떼가 길어질수록 피해의 몫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명분 없는 장외 태업 그만두고 7개 상임위에서라도 일하는 모습부터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세계일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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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찾는 출구는 국회에 있다. 본업 복귀가 가장 훌륭한 출구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야당 단독으로 ‘반쪽 구성’한 11개 상임위 구성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한 것을 두고는 “정시 출발해 정상운행 중인 기차에서 뛰어내리라는 꼴이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고 받아쳤다. 여당이 상임위 대신 당 자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에 대해선 “입법권도 없는 동아리”라고 질타했다. 또 “국회 문전에 유사 상임위를 만들고는 ‘국회 놀이’ 중인 것”이라며 “고작 그런 무늬만 국회에서 흉내나 내면서 국민의 세비를 받아 갈 작정인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본회의를 단독 개의해 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은 7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를 국회 관례에 따라 소수당인 자신들에게 양보하지 않을 경우 원 구성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민주당이 받아들일 뜻이 없는 만큼, 앞선 11개 상임위 구성에 이은 ‘반쪽 구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뜻에 따라 본회의를 개의할지는 미지수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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