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신도시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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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KB부동산’이 맞춤형 부동산 서비스 ‘우리집’ 등록 데이터를 분석해 ‘최애 단지’ 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집 서비스는 현재 거주중이거나 이사 예정 또는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을 등록하면 시세 및 매물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어떤 단지를 선호하는 지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KB부동산에 의뢰해 지역별로 최애 단지를 조사한 결과 공통적으로 ‘대단지 및 신축’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예전에 주목을 받았던 재건축 단지들의 인기가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1기 신도시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자료 : KB부둥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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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1위...팔달·연수구도 주목
우선 소비자가 뽑은 서울 최애 단지 20선을 보면 강남 4구와 마포·서대문 등 도심권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이다. 9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중산층이 많이 찾는 아파트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4900여가구 규모의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차지했으며 송파구 대장주인 ‘엘스와 리센츠’도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와 ‘반포자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심권에서는 마포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강북구 ‘SK북한산시티’ 등이 주인공이다.
자료 : KB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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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는 수원과 성남에서 최애 단지가 많았다. 수원에서는 팔달구 ‘매교역푸리지오SK뷰’·‘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수원역푸르지오자이’ 등 팔달구 단지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성남시에는 구 시가지에 들어선 ‘산성역포레스티아’, ‘산성역자이푸르지오’ 등이 최애 단지에 포함됐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와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에서 최애 단지를 찾을 수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5000가구가 넘는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가 최애 단지 1위를 기록한 점이다.
자료 : KB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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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 환금성 더 중요...'몸테크' 관심 뚝
자료 : KB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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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경우 부산이 주목을 받았다. 연제구 ‘레이카운티’, 남구 ‘대연롯데캐슬레전드’ 등이 주인공이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마린애시앙부영’, 충남에서는 아산시 ‘탕정삼성트라팰리스’, 충북에서는 청주시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 등이 최애 단지 상위권에 올랐다.
부동산 투자시 미래가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환금성이다. 미래 가치가 뛰어나도 여러 이유로 처분해야 되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경우에는 환금성이 더 중요하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최애 단지 상위권 아파트 특징을 보면 우선 지역 내에서 규모가 큰 대단지 랜드마크다. 아울러 입주 4년차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교통호재 등으로 주목 받는 단지도 일부 포함돼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재건축 예정 단지가 예전만큼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이 언제 될지 모르는 데다 공사비 폭등에 따른 추가분담금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재테크 용어 가운데 ‘몸테크’라는 단어가 요즘은 '인생테크'로 불리기도 한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아파트를 찾아볼 수 없는 것도 특징이다.
한 전문가는 "'몸테크가 이른바 ‘인생테크’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헌 단지 보다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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