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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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해외직구 제품에서 또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화장품과 어린이 용품입니다. 알리에서 판매하는 아이섀도 팔레트에선 납 성분이 기준치의 65배 검출됐고 테무에서 파는 수영 튜브에선 기준치 295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확인됐습니다. 초저가의 제품과 자본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했던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한국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큐텐 등 3개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어린이 제품, 차량용 방향제, 이륜자동차 안전모 등 88개 제품의 안전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30.7%, 2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알리와 테무는 중국 직구 플랫폼, 큐텐은 싱가포르 기반 플랫폼입니다.
소비자원은 직접 피부에 사용하는 아이섀도, 볼 터치, 립글로스 등 색조화장품 40종도 조사했는데 7개(17.5%) 제품에서 크롬 또는 납이 나왔습니다. 적색 2호와 102호 타르색소가 검출된 입술용 화장품도 있었습니다. 크롬은 발암물질, 적색 타르는 성장장애, 간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돼 나오면 안 되는 성분들입니다. 조사 대상 중엔 사용기한이 3년 지났거나 기한 표시 자체가 없는 제품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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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용품 등 28개 어린이제품에선 11개(39.3%)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방부제 등 유해 물질이 확인됐습니다. 테무가 파는 투명 수영 튜브에선 기준치 295배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 3.2배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리와 큐텐의 오토바이 안전모 10개 중 9개는 국내 충격 흡수성 기준에 못 미쳤고 특히 8개는 충격 흡수를 전혀 하지 못하는 불량품으로, 사고 시 부상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중국 온라인쇼핑플랫폼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거나 사용해선 안 되는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서울시 조사에선 알리의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 기준치 269배 초과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고 이에 앞서 4일엔 역시 알리의 법랑(에나멜) 그릇에서 기준치 4배 초과한 카드뮴 검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쉬인에서 파는 어린이 가죽제품에서도 기준치 428배 초과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는 등 서울시가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조사한 93개 제품의 43%, 40개 제품에서 유해 성분이 나왔습니다.
올 들어 알리와 테무 등의 제품에서 계속 문제가 드러나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13일 이들 플랫폼과 자율제품안전협약을 체결하고 위해 제품의 국내 유통 판매를 차단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초가성비'를 내세운 이른바 '알테쉬'의 공세에 이용자가 몰렸지만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면서 소비자 만족도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5월 한 소비자단체 설문 조사에서 알테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41.8%만 만족한다고 답했고 구매배송이나 배송기간은 20~30%만, 상품 정보와 품질은 10~20%만 만족한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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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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