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찰청장·공수처장 면담
"채 상병 순직 1주기 전 결과 내달라"
법사위, 소위 구성·청문회도 개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이 14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경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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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찾아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채 상병 순직 일주일 전 철저한 수사 결과를 국민들께 발표해달라는 절절한 마음을 담은 어머니의 서한이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어머님의 말씀대로 고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되는 7월 19일 이전에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수사 결과를 국민들께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현재 채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 여부에 대한 수사는 경북경찰청이 맡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오동훈 공수처장과 면담도 진행했다. 공수처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압 의혹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는 검찰 출신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유상범·주진우 의원 등이 함께했다. 추 원내대표는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하지 못하면 공수처의 존폐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탄생부터 여야 간 이견을 가지면서 탄생한 그런 기관"이라면서 "특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수처가 출범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정말 총력을 기울여서 이 사건이 조기에 완결해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해서 공수처 존재 이유도 다시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22대 국회 법사위 첫 전체 회의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열렸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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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법사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소위를 구성하고 '채상병특검법' 을 회부했다. 법안심사 1소위는 김승원 의원, 2소위는 장경태 의원이 소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모두 불참했다. 이어진 업무보고 일정에도 법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등은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법은 입법 청문회를 실시한 뒤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정 위원장은 "물리적으로 소위원회나 소위원장 선출하지 않으면 중대한 차질이 빚어진다"면서 "이렇게 해서라도 개문발차 소위원회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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