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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여, 채상병특검법 맞대응…경찰·공수처에 "신속히 종결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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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어머니 편지 언급…"1주기 전 결과 발표"

"경찰, 수사팀 보강해서라도 철저히 수사"

"공수처, 제대로 못하면 존폐에 문제제기"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추경호(윗줄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해병 사망 사건의 신속한 수사 촉구를 위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4.06.14.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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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 재추진에 맞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강조하고 나섰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윤희근 경찰청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과 잇달아 면담하며 채상병 순직 1주기인 내달 19일 전까지 각 기관이 맡고 있는 채상병 사건 관련 수사를 종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통상 오전 9시께 열리는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대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을 직접 찾았다.

그는 윤 청장에게 "국민들께 한 점의 의혹 없는 결과가 발표돼야 하기 때문에 부실한 수사가 돼선 안 된다, 그러면서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필요하면 경찰청에서 수사팀을 대거 보강해서라도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종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청장도 "취지를 충분히 잘 알고 있고 더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신속한 수사 종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이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오 처장을 만나서도 "7월19일 이전에 엄정하고 시급한 수사를 통해서 수사를 종결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발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공수처가 탄생 과정부터 여야 간에 굉장히 많은 이론을 가지면서 탄생됐다"며 "지금 야당에서 걸핏하면 특검 이야기를 하는데 특검 소집을 없애고 최소화하기 위해서 공수처가 출범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도 빨리 제대로 된 수사결과를 내지 못하면 저희들은 공수처의 존폐 문제에 관해서 다시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원내대표는 "이 사건이 조기에 완결돼서 수사 결과를 국민들께 발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수처의 존재 이유도 다시 한 번 보여주실 필요가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오 처장은 "공수처로서는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이 있는 거라 법과 원칙에 따라서 국민들이 의혹이 없도록 열심히 수사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현재 경찰과 공수처는 채 상병 사망사고와 관련해 별개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북경찰청은 채 상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무리한 실종자 수색'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최초에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책임자를 축소하기 위해 대통령실 및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민주당은 두 기관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채상병특검법을 재발의한 상태다.

이날도 야권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여는 등 특검법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국민의힘은 특검보다 먼저 진행 중인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대신 추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채 상병 어머니가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앞두고 공개한 편지에는 답장 형식으로 입장을 전했다.

채 상병 어머니는 수사기관에 속도를 내달라고 하는 요청하는 한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선처와 명예회복을 부탁했고, 추 원내대표는 내달 19일 이전까지 경찰과 공수처 수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대령에 대해선 '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대통령이 주어진 권한 내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채상병 사망사건 신속수사 촉구를 위해 14일 서울 경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2024.06.14.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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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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