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만나 10년 단위의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2024.6.13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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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고 10년 단위 안보 협정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푸틴이 우리를 분열시킬 수 없다는 것을 단합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7 정상들이 이날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 규모 차관을 제공하기로 한 것을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방어와 억지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협정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공격이나 위협이 발생할 경우 양국 관리들이 24시간 이내에 접촉해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협정이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추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고 양자 안보 협정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한 가교임을 인식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열고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45억 달러(약 6조200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크라이나와 개별 안보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17개국이 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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