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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K푸드 식지않는 인기 … 식품주 행복한 비명 [MBN GOLD 증시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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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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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발표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 애플도 본격적인 참전을 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대10 액면분할 이후에도 여전히 견조한 흐름이고 SK하이닉스 역시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관건은 메모리 업황 개선과 함께 레거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주의 차별적 흐름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수혜주를 잘 선택하는 것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시화하면서 부진했던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업종의 회복 가능성도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한다.

반도체

엔비디아가 한때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나스닥 시총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당초 2년 단위로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이를 1년 단위로 축소하고 AI 가속기 시장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주가 20만원에 안착하면서 최근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최대 26만원까지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여전히 삼성전자를 지지하지만 아직도 HBM3E 엔비디아 공급을 위한 퀄-테스트 통과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엔비디아, SK하이닉스의 신고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피에스케이홀딩스, 테크윙, 디아이 등 일부 종목들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장주 한미반도체는 최근 TC-본더 독점 구조가 깨질 수도 있다는 뉴스에 주가가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또한 주요 전·후공정 장비, 소재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2분기 이후부터는 HBM향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종목군 위주의 차별적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메모리 3사의 HBM 증설 투자로 핵심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2차전지

작년 상반기 화려하게 비상했던 2차전지 소재 종목들이 1년 가까운 혹독한 하락 조정을 거쳤다. 이번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 대장주가 바닥을 확인하고 저점 탈피를 시도했고, 특히 실리콘 음극재 채택 비중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대주전자재료는 나 홀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폭발적인 시세를 분출했다. 더불어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와 음극재 파우더, 전해액 관련주까지 내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본격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음식료

일명 K푸드 관련주들의 화려한 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판매 급증에 따라 실적이 퀀텀점프하면서 시총이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농심은 신제품 '짜파게티 블랙'의 흥행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바나나맛 우유, 메로나 등 주력 제품의 수출 확대로 빙그레 역시 11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K콘텐츠가 글로벌 흥행하면서 그 콘텐츠 안에서 K푸드의 노출 빈도가 높아지자 글로벌 음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 주가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제약바이오

6월 초 반짝 상승 랠리를 펼쳤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시 소강 국면이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및 바이오 USA, 미국 내분비학회 등 단기 모멘텀이 소멸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후퇴하면서 일제히 차익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장주 알테오젠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시총이 무려 15조원을 돌파했고 이에 따라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에이비엘바이오 등 여타 플랫폼 관련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추세적인 상승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날 필요가 있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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