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삼림협력 MOU 서명 |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산림청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남성현 산림청장과 에를란 느산바예프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장관이 산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청은 카자흐스탄 정부 요청을 반영해 산불 예방·대응 및 피해지 복원 등으로 산림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종자협력과 수목원, 산림 위성 사진 판독 기술 등 연구기관 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면적의 약 1.6배인 10만㏊의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국제 산림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재난 대응, 생물다양성 증진 등 양국 산림정책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긴밀한 산림 협력을 통해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9개 국가와 양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산림청은 카자흐스탄과 2013년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을 계기로 '아랄해 산림복원 사업', '우호의 숲 조성'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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