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 싱가포르서 AI기반 계산대 설루션 공개

'스파로스 스캔케어'…인텔과 협업해 동남아 공략

신세계I&C, 싱가포르서 AI기반 계산대 설루션 공개

NRF APAC에서 관람객이 신세계I&C의 스파로스 스캔케어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신세계I&C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신세계I&C[035510]는 11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유통산업 전시회 'NRF APAC'에서 AI 기반 셀프계산대 설루션 '스파로스 스캔케어'(Spharos ScanCare)를 공개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NRF APAC은 미국 전국소매연맹이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행사로 전 세계 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비전 기술로, 셀프계산대의 영상 정보를 분석해 고객 행동에 맞춰 이용 방법을 가이드하고 스캔된 상품이 정확한지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의 엣지 설루션이다.

지난 1월 처음 선보인 뒤 실제 매장에서 수집한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개발한 2세대 AI 모델은 풀HD급 고화질 영상에서 초당 30프레임(30FPS) 이상 이미지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어 타사 서비스 대비 5배 이상의 속도와 향상된 정확도를 갖췄다고 신세계I&C는 설명했다.

또 AI 모델 최적화 소프트웨어 '인텔 오픈비노 툴킷'(Intel OpenVINO™ Toolkit)을 활용해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해 설루션 비용을 타 서비스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I&C는 올해 인텔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리테일 기업과 기술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은경 DT센터장은 "신세계I&C의 리테일테크 노하우와 인텔의 기술 노하우를 더해 온디바이스 방식의 엣지 설루션으로 개발한 '스파로스 스캔케어'의 대체할 수 없는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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