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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김재원 "한동훈, 尹과 굉장히 소원해져…관계복원 못하면 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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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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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며 "당연히 선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한 전 위원장은 자기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를 골라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집중 부각해 문제제기를 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어찌 됐든 한 전 위원장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이 대표를 향한 문제제기가 언론에서도 크게 다뤄지고 그것이 또 정치적인 이슈가 되니까 상당히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이렇게 했다가 당대표에 안 나오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은 완전히 없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렇게까지 현실에 참여했다가 선거에도 안 나온다면 이제 유튜브를 하는 게 낫다"며 "어쨌든 지금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인 것 같아 약간씩 피해가면서 정치 활동을 하고 있는데 13일 경선 규칙도 정해지고 그렇게 되면 본격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할 경우 제일 유력한 당권 주자임은 거의 기정사실화되어 있고 저도 그렇게 느낀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출마하면 무조건 된다 그런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아직 선거에 나와본 적이 없다"며 "선거라는 굉장히 복잡한 정치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얼마나 대응을 해나갈지 그리고 아직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았는데 어떤 민심의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저는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분들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고관심층"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노출의 속도와 전파력이 크다고 보이는데 그런 점에 대해서 한 전 위원장이 어느 정도 실력이 있을지는 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듣기로는 굉장히 소원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복원시키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에 처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에 출마해서 낙선하면 별로 사람 취급을 못 받고, 당선되면 당대표로서 또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그렇게 해서 정치적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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