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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고립은둔청소년 회복과 사회 복귀 패키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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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시작되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고립, 은둔’ 초기에 적극 대응

청소년 지원체계 탄탄히 갖춘 노원구, 고립 은둔 조기 파악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문사례관리사 1:1 배정, 부모 코칭, 또래그룹 소집단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으로 사회 복귀 지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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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고립은둔 청소년의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고립은둔 청소년은 대인관계와 학업에 어려움을 겪어 학업중단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고, 정서 및 심리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에는 은둔형 외톨이 발생률이 1% 미만이었으나 2021년 2.15%로 급증하는 등 최근 세대를 막론하고 고립은둔 상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이 주목되고 있다.

구의 청소년 인구는 8만4000여 명에 달해 서울시에서 세 번째로 많고, 이 중 학교밖 청소년은 63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구는 고립은둔 청소년의 사회복귀를 위해 노원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손잡고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2013년부터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을 위기청소년으로 포함하여 사례관리를 진행해 왔고, 지난해는 대상 청소년과 보호자에 대한 전문적 개입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사업을 좀 더 체계화,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은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 ▲초기 상담 ▲맞춤서비스 지원 ▲사후관리의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고립은둔 청소년 조기 발굴을 위해 각급 학교 교사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기 발견의 중요성, 발견 시 연계 방법 등을 안내한다. 장기결석, 또래와 교류 없이 혼자 생활하는 등의 은둔 조기 징후 등도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관련 기관 및 1388청소년 전화, 드림스타트 등 다양한 경로로 고립은둔 청소년을 찾아내면 즉시 동의를 얻어 초기 상담을 실시하고 위기도 진단,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지원대상자가 결정되면 전문 사례관리사를 1:1로 배정하여 지속적·장기적인 상담을 통해 신뢰관계를 형성하여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기초 일상생활(수면, 위생, 정리정돈 등) 회복지원, 심리검사 및 치료 지원, 기초학습 지원 등이 포함된다. 필요에 따라 또래 그룹 간의 소집단 프로그램으로 대인 접촉을 확대하고 사회관계를 형성토록 하며, 가족과 함께 사회 복귀 지원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부모 지원에는 전문강사를 활용한 부모 교육 및 코칭, 부모의 심리적 회복과 사례관리과정도 포함된다.

그간 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외에도 학교밖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위탁형 대안학교 나우, 청소년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구청-경찰-교육청-상담복지 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 청소년성상담센터 등을 잇달아 운영하며 다양한 유형의 청소년 안전 체계를 구축해 왔다.

사업 추진을 맡은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김진선 센터장은 “강남권 학교밖 청소년이 해외 유학 등의 사유가 많은 것에 비해 노원은 부적응이 사유가 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들이 고립은둔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한 조기 대응이 절실하다”며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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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통계상 20대의 은둔 발생 비율이 높지만 은둔의 원인은 19세 이전에 이미 누적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지역사회의 체계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은둔상태의 기저에 깔린 청소년들의 다양한 어려움들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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