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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토)

與 민심 반영·단일체제 전대 룰 윤곽…힘 받는 한동훈 출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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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서 한동훈 당권 도전 가능성 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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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한 전 위원장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화환들이 국회 헌정회관 담벼락에 세워진 모습.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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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7월 하순으로 잠정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적용할 경선 규칙을 기존 '당원 100%'에서 '민심'(일반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당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도 유지하기로 했다. 지도부의 안정성을 높이고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검토됐던 복수지도체제 도입이 무산되면서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회는 12일 당대표 경선 시 일반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을 20%와 30%로 압축한 두 안을 비상대책위원회로 넘겼다. 여상규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도 민심을 들어볼 필요가 있기에 20~30%의 민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중진 의원 등과 비공개로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비대위는 13일 특위가 제출한 당헌당규 개정 초안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특위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바꾸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 황 위원장은 최근 2년 동안 네 차례나 당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면서 비대위 체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표와 부대표를 두는 승계형 지도체제를 제안한 바 있다. 대표직을 승계해 지도부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지만, 당내 반발이 거셌다. 당 일각에선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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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헌·당규특별위원회가 넘긴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특위는 '민심' 20% 또는 30% 두 가지 안을 비대위에 냈다. 사진은 황우여 비대위원장.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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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체제가 유지됨에 따라 당 안팎에선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언근 전 부경대 초빙교수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은 당원들로부터 상당히 큰 신임을 받는 데다 다른 잠재적 당권 주자보다도 지지세가 크다"면서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출마하는 게 득이 되느냐와 관계없이 출마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진 게 온전히 한 전 위원장의 탓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차기 전대에 출마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민주당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고 이 대표가 재판받는 존재라는 측면에서 당원들이 (이 대표의) 대척점에 서는 인물을 떠올린다면 가장 많이 한 전 위원장을 꼽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는 이상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현안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관심이 있다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관습적으로 본다면 백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잠행 중인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온라인 메시지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견제도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헌법 84조를 들며 이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진행 중인 재판에서 선고에 따라 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 대표 본인과 '이재명의 민주당'이 지금까지 보여준 행각들을 보면 그 기대와 예상은 허망하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연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민생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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