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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일타강사 된 안소희의 ‘대치동 스캔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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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수인 감독, 안소희, 박상남, 타쿠야. 조은유.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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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로 변신한 안소희의 ‘대치동 스캔들’이 올여름 극장가를 두드린다.

12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대치동 스캔들’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김수인 감독과 배우 안소희 박상남 타쿠야 조은유가 참석했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독친’을 연출한 김수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수인 감독은 “대치동 학원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든 건 문예 창작을 공부했고, 대치동 학원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 내신 시험 대비 수업을 하는데, 누가 나에게 시험 문제를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머릿속으로 불순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문득 그때 생각이 나서 영화적으로 살을 붙여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전에 제가 20대 김유정 문학관에 갔다가 그 옆에 갔다가 동해바다를 보면서 커피 마시고 끝나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이야기 구체화 과정에서 지금 이야기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안소희가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 역을 맡아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풋풋한 대학 시절의 모습을 특유의 매력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박상남 타쿠야 조은유가 함께 호흡을 맞춰 영화에 미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안소희는 “시나리오 받았을 때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강사님 영상을 봤다. 제일 많이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받은 건 감독님이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실제로 국어 강사 시간을 보냈던 이야기들을 직접적으로 알려줬다. 감독님을 모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박상남은 “또래들이 촬영하다 보니 장난도 치고 서로 으쌰으쌰 했다. 저희 촬영 특성상 짧은 시간에 많은 걸 찍어야 하는데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잘 찍었다”며 “감독님이 배우들 감정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고 소통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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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스캔들’ 포스터. 사진|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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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야는 “미치오의 밝은 에너지에 끌렸다.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아고 친구로 남고자 하는, 상대방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는 친구라 이끌렸다. 눈치도 없지만 상대방을 소중히 생각하고 배려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온 지 14년이 됐다.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익숙하다. 이 영화에서는 감독님이 한국어가 서툴렀으면 좋겠다는 디렉션을 받아서 한국어 발음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못해 보이는 노력을 했다. 그래서 더 어렵고 생소했다”고 설명했다.

안소희는 “저희 열심히 재미있게 뜨겁게 찍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은유는 “저희 영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대치동 스캔들’은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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