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통합법인 출범 계획…리벨리온 투자자 KT도 뜻 모아
SK텔레콤 타워 전경. (SK텔레콤 제공) 2021.9.6/뉴스1 |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이 합병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리벨리온이 합병법인의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은 리벨리온과 함께 AI 반도체 대표기업 설립에 나선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합병 추진은 글로벌 AI 인프라 전쟁에 나설 국가대표 기업을 만들겠다는데 양사가 합의한 결과다.
양사는 실사와 주주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병 이후 SK텔레콤은 전략적 투자자로 합병법인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피온의 주주사인 SK스퀘어(402340)와 SK하이닉스(000660)도 합병법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인 KT(030200)도 합병 추진에 뜻을 모았다.
양사는 그동안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이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장에서 증명해온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새 합병법인이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사피온코리아는 2016년 SK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된 AI반도체 전문기업이다.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선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차세대 AI반도체 'X330'을 공개한 바 있다.
리벨리온은 2020년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공동 창업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현재 거대언어모델 시장을 겨냥한 '리벨(REBEL)'을 개발 중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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