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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정청래 "법대로 하겠다" 조경태 "로스쿨 가서 판·검사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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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도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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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국회는 법을 만들고 국회부터 법을 모범적으로 준수해야 합니다. 법사위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법에서 정한 대로 법대로 운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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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를 강조한 정 의원은 곧바로 법사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사위 열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며 국민의힘 법사위원들 향해 "곧 첫 회의 소집할 예정이니 착오 없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이라며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상임위원장을 뽑으려면 먼저 상임위가 구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은 이미 국민의힘 의원들도 상임위를 배정했습니다.

이에 법사위엔 김도읍, 김은혜, 유상범, 정점식, 조정훈 등 국민의힘 의원 7명이 강제 배정됐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 포함해 소위 구성에 속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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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1소위는 법사위 자체 법안, 2소위는 타 상임위에서 올라온 자구체계 심사하는 소위 이거를 먼저 만들고 그것이 만들어진 다음에 전체 상임위를 하고, 법사위원장으로서 김승원 의원이 간사가 될 거 거든요. 지시했죠. '즉각 소위를 구성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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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법대로' 하겠다는 민주당 향해 국민의힘 최다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그렇게 법 좋아하면 국회의원이 아니라 다른 걸 하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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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그렇게 법을 좋아하는 법, 법, 법을 이야기하는 민주당 지금 현재 국회의원들은 왜 국회의원을 하려고 그랬습니까? 차라리 로스쿨, 법대에 가서, 로스쿨 가서 변호사, 판검사 하면 되죠. 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한테 국회의원 그만두고 로스쿨 가서 법조인이 되기를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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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국민의힘은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서 뽑은 '반쪽짜리' 의장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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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의원이 지금 5선이잖아요. 제가 6선 의원입니다마는 저는 국회의장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100석이 넘은 여당 의원들이 전혀 참석하지 않는 상태에서 단독, 어찌 보면 야권들이 모여가지고 지금 의장을 뽑은 거 아닙니까? 상당히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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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취임하면서 민주당 당적을 내려놨으면서도 '법대로'를 앞세우며 국회를 편파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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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국회의장의 태도나 모습이 상당히 좀 아쉽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국회의장이 자꾸만 법, 법 따지셨던데 그렇게 법을 좋아하는 분들이 왜 자기들은 전과가 있는 사람을 또 당 대표로 내세우고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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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마무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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