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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플랜트 기업 사업 수주 지원···투르크 신도시·철도 인프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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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플랜트 기업들 조 단위 사업 수주 지원

신도시·철도 인프라 건설 협력 MOU도

11일 재계 참여 비즈니스 포럼 기조인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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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국내 플랜트 기업들의 조(兆) 원 단위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 내 신도시 개발 사업과 철도 등 교통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이끌었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첫 국빈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투자·문화·교육·통신 등 전 분야의 협력 강화를 확인한 공동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상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순방은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 플랜트 기업의 투르크 내 대형 에너지·플랜트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국영가스공사가 발주한 ‘갈키니시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2009년 1차 탈황설비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또 현지 국영화학공사와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도 맺었다. 두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는 조 원 단위로 추정된다. 대통령실은 “이미 우리 기업이 진행 중인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수주를 위한 우호적 여건도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047040)은 약 3조 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2조 원의 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이번 순방에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했다.

투르크메니스탄 내 신도시 건설이나 인프라 구축에도 국내 기업의 참여가 확대된다. 윤 대통령을 수행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아시가바트 시장과 MOU를 맺고 인프라·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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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에 헌화하고 식수를 하고 이후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1일 양국 기업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전 대통령을 만난 이후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다.

아시가바트=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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