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본청서 조국 대표·홍철호 정무수석 접견
홍철호 "거부권 행사 많은 것 부담…여야 합의하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4.06.10.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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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나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간담회의실에서 홍 수석과 접견한 뒤 "홍 수석이 해병대 출신이라고 알고 있는데 채 해병 (순직) 사건을 익히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 지도자 대표로서 진솔한 말씀을 (홍 수석에게) 드릴테니 대통령께 잘 전달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정무수석 라인이 국회 소통에 적극 역할 ▲정부·여당 인사 박종철 열사 기념관 방문 등을 요구했다.
이에 홍 수석은 "조 대표가 22대 국회에서 여야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된 것은 경찰에서 사고 관련 조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고위공직자 조사를 각각 진행 중이니까 그 결과를 대통령실도 차분히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도 홍 수석은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많이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만큼 여야 합의된 법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보협 혁신당 대변인이 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 등 범야권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부결된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혁신당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하는 한편 '순직 해병 사건 대통령의 외압 의혹과 수사 개입 진상 특위'를 출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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