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발표한 ‘국내 부동산 및 건설업 재무 건전성 점검’ 보고서에서 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이 보유한 대출금 비중은 부동산업과 건설업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당시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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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 못하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 1 미만 기업의 대출금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부동산과 건설업이 각각 44.2%, 46.6%이다.
부채비율(부채/자본·중간값 기준)이 200%를 초과해 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의 비중도 부동산업이 63.0%, 건설업이 49.7%에 달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업과 건설업에 대한 신용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재무 건전성 수준이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대 초반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수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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