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오' 등 경쟁 AI 등장 속 오픈AI는 '소라'로 단편영화 준비
콰이서우가 영상 생성형 AI '클링'의 생성 사례로 제시한 영상.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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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쇼트 클립 플랫폼 '콰이서우'가 공개한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소라(Sora)'와 유사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그에 버금가는 성능을 뽐내기 시작한 것이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콰이서우는 6일 '텍스트 투 비디오' AI인 클링을 공개하고 시연 영상 여럿을 올렸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시범 테스트 단계인 이 AI는 1080p(풀HD) 해상도의 최대 2분 길이 비디오 클립을 만들 수 있으며 다양한 가로·세로 비율을 제공한다. 콰이서우는 중국 내에서 더우인(틱톡)에 이은 2위 쇼트 클립 플랫폼 기업이다.
시연 영상 가운데는 등장인물이 햄버거나 라면을 먹는 영상 등이 비교적 깔끔하게 묘사됐다. SNS의 일부 이용자들은 이미 테스트 권한을 얻어 영상을 제작해 '소라'의 비슷한 영상과 비교하는 영상도 올렸다. 콰이서우는 이 AI가 "물리적 작용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증거로 제시한 영상에선 생성형 AI가 제작한 영상 특유의 화면이 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 (여자)아이들의 인기곡 '퀸카'를 따라 추는 쇼트 클립 영상의 경우 배경 음악과의 연결이 부자연스럽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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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도 소라의 성능을 증명하기 위한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영화 제작자 다섯 명이 소라로 제작한 단편 영화 '소라 쇼츠'를 15일 공개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작자들의 단편 영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소라를 모든 창작자를 위한 더 나은 도구로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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