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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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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태국 파타야 살인' 공범 중 국내서 체포된 2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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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지난 5월 13일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가 2차 조사를 위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검찰이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의 공범 중 국내에서 체포된 20대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창원지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검사 강호준)은 7일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B씨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태국 현지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채 태국 경찰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전북 정읍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지만, 자신은 살인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말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다수의 참고인을 조사하고 사건관계인의 계좌 및 결제내역을 분석하는 등 보완수사를 거쳐 A씨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보고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한국의 형사사법 주권이 직접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관광객의 금품을 노린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중대 강력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공판과정에서도 전담수사팀이 직접 공소유지를 담당하고, 공범 검거와 송환절차를 진행해 범죄에 가담한 공범들 모두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의 나머지 공범 중 1명인 20대 C씨는 지난달 14일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검찰은 C씨의 국내 송환을 두고 태국 경찰 등과 협의하고 있다.

도주 중인 공범 D씨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 중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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