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무인매장 절도, 반년간 2800여건... AI로 사전예방, 피해 사후 보상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인매장 절도 등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AI(인공지능)가 탑재된 CCTV(폐쇄회로TV) 등으로 무인매장 내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 사후 보상까지 해주는 보안 솔루션이 나왔다.

에스원은 6일 신용카드 출입 리더를 설치해 10대들의 출입 제한을 가능케 하고 기물 파손과 난동을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CCTV를 제공하는 등 솔루션으로 구성된 무인매장 특화 솔루션 '안심24'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원이 경찰청·소방청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전국 6323곳에 이르는 무인매장 중 지난해 1~6월 2830건(44.8%)의 무인매장 절도가 발생했다. 소액 피해로 신고하지 않은 범죄까지 더하면 피해 매장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30개 무인매장을 점검한 결과 출입문 보안이 돼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무인 편의점이 개인 신용카드 또는 QR 인증 후 출입하도록 보안을 강화한 것에 비하면 보안 수준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의 '무인매장 범죄피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인매장 범죄자의 46%가 10대였다. 또 전체 범죄 중 33%가 주말, 67%가 심야시간대에 집중됐다. 10대가 저지르는 무인매장 범죄의 36%는 기물파손이었다(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이에 '안심24'는 이상행동을 자동감지해 곧바로 경보를 울리거나 에스원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고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CCTV를 제공한다. 주말 및 심야시간 대응을 위한 '24시간 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범죄피해시 보상절차 간소화를 돕는 '범죄·화재 피해 보상서비스'도 있다. 또 무인매장 출입구에는 카드리더를 설치, 신용카드를 인증해야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평소에는 신용카드를 통해 출입자 신원 확인을 강화할 수 있고 심야시간에는 신용카드가 없는 10대의 출입을 자연스럽게 제한하기 위해서다.

화재 경보는 물론 정전이 발생하면 점주에게 스마트폰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냉장/냉동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정전사고로 인해 상품이 변질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