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SNS를 통해 "지난주 EU 외교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임시 EU-이스라엘 협정 이사회에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주 열린 EU 27개국 외교장관회의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EU-이스라엘 협력 협정'에 근거해 가자지구 상황과 인권 문제, 국제사법재판소의 공습 중단 명령 준수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 협의를 여는 것에 참가국들이 만장일치로 지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0년 체결된 'EU-이스라엘 협력 협정'에 따라 EU는 이스라엘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서 밀접한 관계를 구축해 왔는데, 이 협정에는 양자 관계가 '인권 존중과 민주적 원칙'에 기초를 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에 강경한 입장을 밝힌 스페인과 아일랜드 등 EU 일부 회원국은 올해 초 이스라엘이 협정 내용을 준수하고 있는지'긴급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협정의 적용을 중단하거나 폐기할 경우 이스라엘의 대 EU 교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EU가 이스라엘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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