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린 2022년 4월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 등 무기들이 행진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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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1년 만에 10기 늘어나 50기가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5일 공개한 2024년판 '세계의 핵탄두 데이터'에서 이달 1일 기준으로 북한에 있는 핵탄두 수를 50기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기 증가한 숫자다. 2018년과 비교하면 35기 더 많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핵탄두 수는 작년보다 400기 적은 1만2,120기로 집계됐다. 핵탄두를 보유한 9개국 중 러시아가 5,580기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5,044기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500기), 프랑스(290기), 영국(225기), 인도·파키스탄(각 170기), 이스라엘(90기), 북한(50기) 순이었다.
러시아 보유 핵탄두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지상 배치 핵탄두는 1,684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해양 배치 핵탄두는 1,776기, 폭격기 등 항공기 핵탄두는 920기, 퇴역·해체 대기 탄두는 1,200기였다. 미국은 각각 항목이 800기, 1,920기, 988기, 1,336기였다.
교도통신은 "핵 대국인 미국과 러시아는 핵탄두 수가 감소했지만, 북한·중국·인도는 증가했다"고 전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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