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영상] 초등학교 3학년, 교감 뺨 때리며 "감옥이나 가라. 개XX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최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감의 뺨을 때리는 초등학생 [사진=전북교사노조]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이 학교 교감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해당 영상은 전북교사노동조합이 지난 3일 오전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공개했다. 영상 속 초등학교 3학년 A군은 무단 조퇴를 말리는 교사와 교감을 협박하고 욕설에 폭행을 저질렀다.

A군은 교사를 향해 "엄마한테 이르겠다"고 말하더니 손을 잡은 교사를 향해 "어쩌라고. 이거 좀 놓으세요"라며 뿌리쳤다. 이후 교감이 지도에 나섰으나 교감한테 "개XX야"라며 갑자기 뺨을 때렸다.

교감이 "뭐하냐"고 묻자, A군은 "뺨 때렸다. 감옥이나 가라"고 받아쳤다. 이후에도 "개XX야"를 반복하며 뺨을 여러 차례 더 때렸다.

A군은 교감에게 가방을 던지는가 하면 팔을 물어뜯는 행동도 보였다. 다른 교사를 향해서는 침까지 뱉었다.

A군은 다른 학교에서 소란을 피워 지난달 14일 해당 학교로 강제 전학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사진=]




학교 측에 따르면 A군은 결국 학교를 무단으로 이탈했다. 이어 A군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왔지만, 사과는커녕 오히려 담임 교사를 폭행했다. 담임 교사는 A군 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A군 측은 이전에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부당 지도와 아동 학대 등을 주장하며 담임 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반 학부모들이 보다 못해 '수업 방해'를 호소하며 A군에 대한 분리 조치 등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요구했는데,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해당 학교 교감은 "무단 외출이니까 데리고 다시 (학교로) 들어와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며 "(가장 절실한 건) 제가 봤을 때는 치료인데 그게 어떤 법이나 제도에 자꾸 가로막히니까 번번이 무산되고 학부모가 동의를 안 하시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학교 측은 A군의 이 같은 욕설과 폭행을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로 보고 전주교육지원청에 신고한 상황이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