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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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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코텍스AI에서 엔비디아 클라우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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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 대만서 원격 기조연설 참석
코텍스AI 애널리스트 등 신 기능 공개
“생성형AI가 韓기업 클라우드 전환 가속”


매일경제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CEO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스노우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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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현지시간 3~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다수 공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엔비디아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는 도구인 코텍스 AI(Cortex AI)의 새로운 기능도 발표했다. 오픈소스 데이터 테이블 포맷인 아파치 아이스버그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에 통합한다고 3일 발표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자체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인 아크틱(Arctic)도 엔비디아 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 추론 마이크로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CEO는 “엔비디아의 풀스택 가속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와 스노우플레이크의 최신 AI 기능을 코텍스 AI에 통합시키는 것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양사는 모든 산업과 모든 기술 수준의 고객이 쉽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기업 데이터에 구축할 수 있는 AI 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도 대만에서 원격으로 기조연설에 참여하면서 “데이터는 AI 산업 혁명의 필수재다. 두 기업의 협력으로 고객이 기업 고유의 데이터를 정제하고 가치 있는 생성형 AI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외에도 코텍스AI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헀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애널리스트와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서치 두 가지 새로운 채팅 기능을 통해서 사용자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 분만에 챗봇을 개발할 수 있다.

코텍스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라마3와 미스트랄 라지 모델를 기반으로 기업이 생성형 AI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코텍스 서치는 2023년 5월 스노우플레이크가 인수한 니바의 최첨단 검색 및 랭킹 지정 기술과 스노우플레이크 아크틱 임베드를 함께 활용해 벡터 및 텍스트가 결합된 엔터프라이즈급 하이브리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문서 및 기타 텍스트 기반 데이터세트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LLM 기반 입출력 보호 기능인 메타의 라마 가드를 활용한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가드도 출시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코텍스 가드를 통해 기업을 위한 AI 안전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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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가 현지시간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을 개최했다. 행사는 6일까지 열린다. <사진=스노우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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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AI 기능인 도큐먼트AI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내에서 인보이스의 액수 또는 계약 조건 등의 콘텐츠를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도큐몬트AI의 성능이 GPT-4를 능가하며, 시각적 문서 질문 응답능력을 평가하는 DocVQA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이 LLM 성능을 더욱 향상하고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코텍스 파인튜닝도 출시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회사가 개방형 데이터와 생태계 전반에 걸친 상호운용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데이터 레이크를 구현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오픈소스 데이터 테이블 포맷인 아파치 아이스버그를 지원하는 ‘폴라리스 카탈로그’를 행사에서 공개했다. 이는 AWS, 컨플루언트, 드레미오,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세일즈포스와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상호 호환된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은 기자와 만나 “생성형AI가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면서 “AI를 통해 데이터 분석가가 아닌 현업 직원이 자연어를 입력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발표도 있었다.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인 넥슨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분석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넥슨 외에도 AB180, 카카오게임즈 같은 디지털 기업들과 삼성전자, LG화학, 아모레퍼시픽, BC카드 같은 국내 대기업등이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이다.

[샌프란시스코=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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