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가짜뉴스 법적 조치할 것”
친문 윤건영·진성준 “저질” “치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지난 2018년 인도 방문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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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근무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숙 여사는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아무리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가 공적 지위에 있다 하더라도 이 같은 가짜 뉴스를 더 이상 묵과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고민하에 무겁게 내린 결정”이라며 법적 조치의 이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전날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과정과 특수활동비 사용 등에 관한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저질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사에 남을 부끄러운 형태”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으로 성사된 공식적인 외교 활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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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법적 조치와 더불어 역공에도 나섰다. 문재인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산출 근거도 불분명한 기내식 비용을 갖고 치졸하기 짝이 없는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비용의 구체적 내용도 공개하십시오. 기내식비는 얼마였고, 밤마다 재벌 회장들과 가졌다는 술자리 비용은 얼마였는지, 또 그 비용은 누가 냈는지 공개하십시오”라며 정부·여당에 화살을 돌렸다.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면 해외 순방 비용에 대한 본격적인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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